김장훈 `테이큰3` 불법 다운로드 논란 "주된 벌 매니저가 받을 듯 해 마음 무거워"

by박지혜 기자
2015.02.20 17:09:05

김장훈(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김장훈이 영화 ‘테이큰 3’ 불법 다운로드 의혹과 관련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김장훈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어나보니 일이 많이 커졌다. 뭔가 정확한 해명이 필요한 듯 한데 사이버경찰청이 가장 정확할 듯 해 이곳저곳 연락하는데 어제부터 연결이 잘 안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어차피 수사는 진행될 듯 하니 일단 정황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원래 저는 강남케이블(c&m)로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90% 본다. 그런데 가끔씩 강남케이블에 없는 게 있을 때는 매니저가 가입한 Qdown이라는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몇번 봤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네이버에 들어가봐도 Qdown, Qfile 등 국내 최대 공유사이트라고 올라와 있고 매니저가 회원으로 등록되서 몇 년 사용했고 돈도 다 결제가 되기에 그것이 불법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매니저가 이용하는 Qdown으로 ‘테이큰3’를 다운 받았다. 세 개가 올라와 있길래 첫번째 것을 다운 받았는데 자막이 아랍어였다. 하도 어이가 없어 SNS에 사진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황당한 일이 있냐고. 웃자고 올린 것인데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만일 불법이라는 생각을 한순간이라도 했다면 제가 먼저 SNS에 올릴리도 없다. 저의 무지의 소치다”라고 전했다.

그는 “법을 잘 몰라서 매니저 것을 사용한 것이 어느 정도 사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된 벌은 사용자인 매니저가 받을 듯 하여 마음이 무겁다”며 “형으로서도 미안하다. 가능하다면, 제가 껴안을 수 있는 범위 이상까지 제가 다 안고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근 한 달 만에 쉬는 날이라 테이큰3 다운받았는데 쌩뚱맞게 자막이 아랍어”라며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집중이 안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사진에는 아랍 영화채널의 워터마크와 아랍어 자막이 포함된 영화 ‘테이큰3’의 몇몇 장면이 담겨있다.

이에 누리꾼은 “불법 다운로드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장훈은 19일 오전 “돈 내고 합법다운로드 한 겁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나요. 아 불신의 사회”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누리꾼의 의심은 계속됐다.

처음 김장훈에게 불법 다운로드가 아닌지 지적한 누리꾼은 본인이 지적한 뒤 김장훈에게 차단됐다는 사실을 밝히며 “오해가 있었다면 다운로드한 경로를 밝혀서 그런 게 아니라고 해명하면 될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김장훈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신동욱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번 일로 김장훈은 현재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