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4.12.05 09:31:08
[이데일리 김진우 강신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은 5일 정윤회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국정 농단의 1차 책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각을 세웠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특별위 연석회의에서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을 단순 문서유출 사건으로 축소하려던 박 대통령이 몇 발짝 못 가 실패로 돌아섰다.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 실체가 속속 드러나는 한편, 권력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비대위원은 “국정 농단 인사를 대통령이 직접 수첩을 들고 실행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입이 벌어진다”며 “박 대통령은 자신이 진실을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서유출 사건이라는)수사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고 공정수사를 할 수 있도록 의혹받는 (김기춘)비서실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빠르고 단호한 결단만이 박 대통령을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