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06.07 10:43: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 내내 하락하며 540선 밑으로 내려갔다. 삼성전자 실적 우려가 불거지자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 남북 경협 관련주는 북한이 당국간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덕분에 나홀로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1포인트(-2.73%) 내린 534.0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7거래일 내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5포인트 오른 550.34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1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기관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엿새째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3.98%) 섬유·의류(0.96%)업종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포진한 IT부품업종이 5.61% 급락했다.대표주인 파트론의 하락률은 7%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장비(-3.72%) 의료·정밀기기(-3.4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3.11% 내린 3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033630) GS홈쇼핑(028150)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솔브레인(03683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 성광벤드(014620)는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 임상 실험에 실패한 젬백스가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 중이고 예당 테라리소스는 창업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흘째 급락하고 있다.
시장 상황과 별도로 제룡산업 이화전기 에머슨퍼시픽 로만손 등 남북 경협 관련주는 급등하고 있다. 남측과 북측이 장소와 시간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