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8.23 10:14:36
CS 보고서 "기업이익 기반, 구조적으로 개선돼"
"올해·내년 실적 부진해도 밸류에이션 추가 축소 없을 것"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23일 올해와 내년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S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에 주목한다"며 우선 "2008년보다도 낮은 주가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LG전자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틸리티 등 방어주라고 불리는 일부 종목은 비용 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신저가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구조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이익이 성장하면서 고점 대비 상당한 조정이 있었지만 대부분 종목이 과거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대비 밸류에이션이 양호한 데다 올해와 내년 기업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코스피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주식회사는 구조적으로 개선된, 더 큰 이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이 최근 시장 컨센서스보다 훨씬 나쁘더라도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2008년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