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앞두고 어린이뮤지컬 봇물
by경향닷컴 기자
2009.06.26 12:00:00
[경향닷컴 제공]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이 쏟아진다. 인기만화는 물론 소설이나 동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 다양해 눈길을 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지만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손색이 없다.
일본의 인기만화 캐릭터인 파란 로봇고양이 도라에몽이 무대에 오른다. 7월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내 친구 도라에몽’은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아기공룡 피스케의 엄마를 찾아 주기 위해 1억년 전 공룡시대로 떠나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 올 봄 공연에 이어 1000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더 크고 화려해졌다. 극중 등장하는 타임머신, 대나무헬리콥터 등 4차원 비밀도구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2만2000~3만5000원. (02)337-2585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둘리도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7월24일~9월27일까지 서울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아기공룡 둘리’는 원작자인 김수정 화백이 진두지휘하고 개그맨 박준형과 최국, 가수 최호섭 등이 출연한다. 1996년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둘리와 친구들이 사라진 고길동을 구하려고 꼴두기별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만원. (02)565-3555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설이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도 공연된다.
7월16~30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피터팬’은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로 전세계 어린이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 이번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오리지널 기술팀이 내한해 배우가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을 보여준다. 3만5000~5만5000원. (02)3141-1345
집단 따돌림(왕따)을 소재로 한 아동뮤지컬 ‘내 친구 동그라미’도 8월30일까지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선보인다. 외모나 왕따로 고민하는 어린이에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음악과 율동을 가미해 들려주는 이 작품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의인화된 동물과 도형이 등장해 ‘다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석 2만5000원. (02)74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