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7.10.26 11:05:20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KTF(032390)가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 서비스인 '쇼(SHOW)' 휴대폰 보조금을 평균 4만원 정도 축소한다.
KTF는 26일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보다 더 많은 휴대폰 보조금을 지급하던 WCDMA 서비스에 대해 구간별로 4만원 가량 보조금을 줄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휴대폰 보조금 지급 등 마케팅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F는 지난 2분기 판매수수료와 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으로 서비스 매출의 30% 가량인 4100억원을 썼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사용요금에 관계없이 18개월미만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8만원씩 주던 보조금이 이번에 월 3만원~4만원 사용자에게는 6만원, 3만원 미만 사용자에게는 4만원을 지급하는 식으로 줄어든다.
18개월에서 5년 미만 가입자의 경우 종전 9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5만원 이상으로 보조금이 줄어든다. 5년 이상 가입자도 구간별로 4만원 가량 보조금이 축소된다.
KTF 관계자는 "현재 CDMA 보조금 기준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WCDMA 시장이 서비스 중심의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