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7.06.01 10:15:1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당급신도시가 이르면 오늘 오후 1시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는 화성 동탄 동쪽 일대가 유력하다. 당초에는 6월중에 발표키로 했으나 발표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발표시기를 당긴 것은 사전에 유력 후보지 뿐만 아니라 후보지 인근지역의 부동산시장까지 불안해 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와 시민 단체 일부에선 가능한 한 행정절차를 줄여 발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를 5-6곳으로 압축한 뒤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고도 `6월중 발표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 해왔다.
이런 와중에 경기도 광주, 용인 남사면 일대 등 후보지와 동탄 동쪽은 위장 전입이나 법인 명의로 땅을 사들이는 등 투기 바람이 거셌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후보지로 거론되지도 않은 오산, 이천, 안성, 광명 등 경기도 남부 주요지역 부동산 가격도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6개월 이상 거론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했고, 이에 따라 주변 부동산 가격이 뛰는 투기열풍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처럼 안정돼 있는 부동산 시장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선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정부 역시 이 점에 귀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