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6.10.20 10:40:59
따라서 개인별로 자신의 조건에 맞는 내 집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
무주택자 기간이 긴 예비 청약자라면 2008년 이후 새로운 청약제도하에서 당첨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아직 수도권 주요 유망단지 분양이 많이 있는 데다가 향후 분양원가 공개 등에 따른 분양가 인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게 좋겠다.
청약 요건도 그다지 유리하지 않고 전세금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과감하게 기존 아파트 구입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수세가 살아나기는 했지만 아직 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많지는 않지만 간혹 저렴한 매물을 찾을 수도 있다. 입주 5년 이내의 새 아파트 단지,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매물을 찾아보면 좋다. 개발 지역 주변이나 입주가 임박한 분양권 단지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앞으로도 북핵·정부 정책 등 유동적인 변수들이 많아 그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 측면보다 실수요 관점에서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