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차 뉴타운 신청지 주변 미분양 `눈길`

by이진철 기자
2005.07.29 10:22:03

3차 뉴타운 선정 앞두고 주변아파트 관심집중
미분양아파트, 지분투자보다 분양가저렴 장점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3차 뉴타운 선정이 임박하면서 주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3차 뉴타운 후보지 신청지역 미분양아파트의 경우 금융혜택이 주어지고 향후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개발호재에 따른 가치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29일 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한 지역에는 10개단지에서 미분양된 아파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3차 뉴타운에는 현재 19개 자치구에서 총 22개 지역이 후보지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늦어도 오는 9월 심의를 통해 이중 10~13곳 내외를 뉴타운지역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3차 뉴타운에는 1~2차에서 제외됐던 강남권인 서초구 방배 2·3동과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등이 포함됐다. 또 시계경관지구 문제가 해결된 금천구 시흥 2·3·5동, 무허가·불량주택이 밀집한 구로구 구로본동과 2동, 영등포구 신길 1~7동이 대상에 올라 있다. 강북에선 광진구 화양동, 도봉구 창2·3동, 노원구 상계 3·4동 등이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차 뉴타운 신청지역인 서초구 방배2·3동 인근에는 이수건설의 방배동 `브라운스톤 효령` 45평~63평 총 35가구중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사당역도 이용할 수 있다.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 서초I.C가 가깝고 강남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송파구 거여동에는 쌍용건설(012650)의 `스윗닷홈` 주상복합아파트 38평형 총 70가구중 잔여물량이 분양중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세권으로 2004년 5차동시분양에 공급됐던 쌍용스윗닷홈 1차와 붙어있다. 중도금 40%에 대해 무이자융자가 가능하다.

천호동에는 `강변그대가(家)` 아파트는 총 225가구 규모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 및 올림픽대로 및 중부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우정건설도 성북구 정릉동 559의 15번지 단독주택 재건축단지로 총 212가구중 31평~33평형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중도금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구로구에선 한일건설(006440)이 구로동 701번지 일대 칠성아파트 2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454가구중 미분양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3차 뉴타운 신청지 주변 미분양아파트는 재개발 지분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도 있어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 하다"며 "다만, 여러 후보지중 어느 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될 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일부 단지는 상당기간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던 만큼 미분양 원인을 충분히 파악한 뒤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