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만 기자
2004.09.07 10:45:20
국제지배구조 계량학회 조사..영 캐나다 제쳐
[edaily 조용만기자] 국제지배구조계량학회(GMI)는 미국 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가 영국과 캐나다를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미국 대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 평점은 여타국에 비해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은 엔론과 월드컴 등 대형 회계부정 스캔들이후 미국이 사베인-옥슬리 법안을 도입, 엄격한 내부통제와 외부감사 의무화 등을 도입하는 등 일련의 개혁조치들을 이행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56개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 평점은 미국 기업들의 절반에 못미쳐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고 프랑스와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점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들은 주가도 상대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배구조와 주가간의 상관관계를 뒷받침했다. 지배구조 이행실적이 높은 26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 5년간 S&P500 지수보다 평균 10%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리스트에 오른 26개 기업중 3M, 코카콜라, 이스트만코닥, 제너럴모터스, 질레트, 다우케미컬, 타깃 등 20개 기업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고 GMI는 밝혔다. 부진한 기업지배구조를 보인 대기업에는 AP몰러머스크, 헬레닉면세점, 시노랜드, 스즈키자동차, 일본중앙철도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