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 1.6% 하락..싱가포르·홍콩↓

by정태선 기자
2002.06.24 11:30:31

[edaily 정태선기자] 24일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권지수는 한국시각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장대비 1.62% 하락한 5371.8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들은 하락했다. 대만반도체(TSMC)는 1.45% 하락했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1.46% 내렸다.

D램업체들은 담합 및 덤핑 의혹으로 미국의 반독점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모젤비텔릭도 0.90% 떨어진 반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 0.48% 올랐다. 대만 1위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관련업체도 하락했다. 대만 1위 프린터용 서킷보드제조업체인 컴팩매뉴팩처링은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저조한 것이란 전망으로 6.97% 급락했다. 전자부품업체인 혼하이정밀은 1.29% 떨어졌고 PC제조업체인 에이서는 1.99% 밀렸다.

이 밖에 컴퓨터 마더보드업체인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는 6월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2.50% 내렸다.

그러나 대만 시장전문가들은 "첨단기술 관련기업들을 중심으로 미국으로부터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증시 역시 미국경기 회복이 느려지면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감이 작용, 약보세를 보이고 있다. 스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21% 떨어진 1542.96포인트를 나타냈다.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주는 지난주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 9월 21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 영향 받아 동반하락하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69% 떨어졌고 반도체 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도 0.46% 내렸다. 네트워킹업체인 데이타크레프트 아시아는 0.80%,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3.82%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우려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 시각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0.34% 하락한 1만555.4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