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5 05:29:31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최대 민영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정부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 인상안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요율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20%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오후3시21분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전일대비 2.78% 하락한 27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요율 발표 이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기도 했으나 추가 악재가 겹치며 주가는 다시 270달러선으로 밀려났다.
배런스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을 0.9%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월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정부가 위험 조정 지불금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도 보험사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이클 하 배어드 연구원은 “이번 요율 제안은 시장 기대를 명확히 하회했다”며 “과거 바이든 행정부의 위험 모델 조정과 유사한 맥락에서 보험사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팀 노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번 요율안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여기에 주력 자회사인 옵텀 헬스 부문의 성장 둔화 조짐과 법무부의 메디케어 사업 관련 조사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요율 이슈가 단기 충격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