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세 견인…900선 밑으로

by김응태 기자
2022.03.07 09:17:06

기관·개인 ‘팔자’, 외국인 213억 ‘사자’
디지털컨텐츠 2%대 하락
알테오젠, 카카오게임즈 3%대 하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장 초반부터 번지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6포인트(1.29%) 하락한 889.34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이달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9% 하락한 4328.87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66% 내린 1만3313.44로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띠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가, 곡물 등 원자재 인플레이션도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조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추가 악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기 위축 우려가 시장의 심리를 갈수록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 및 협상 과정, 미국 2월 소비자물가와 유가, 곡물 등 상품가격 급등세 진정 여부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2억원, 32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2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디지털컨텐츠(2.5%) 등은 2%대 하락하고 있다. , IT부품(1.94%), 반도체(1.82%), , IT H/W(1.81%), IT S/W & SVC(1.66%), 통신장비(1.59%), 기타서비스(1.52%), 출판·매체복제(1.50%), 종이·목재(1.42%)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다수가 내림세다. 알테오젠(19617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086520)는 3%대 하락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엘앤에프(066970), 티씨케이(064760), 컴투스(078340), 제넥신(095700) 등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스에프에이(056190), HLB(028300), 동화기업(025900), 솔브레인(357780)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