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가스공사, 가스 요금 인상에 ‘강세’

by김윤지 기자
2021.12.28 09:37:0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스 요금 인상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강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거래일 대비 1750원(4.61%) 오른 3만97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요금 단가가 내년 5월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23원이 오른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민수용(가정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했다. 7월과 10월에는 각각 1.9원과 2.3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 2000MJ을 기준으로 한 월평균 부담액은 현재 2만8450원에서 내년 10월 이후에는 3만350원으로 4600원 늘어난다.



가스요금은 이러한 정산단가에 연료비와 공급비가 더해져 산정되는 구조다. 현재 원료비 연동제 시행지침은 지난해 말 누적 원료비 손실분(미수금)을 내년 5월부터 1년간 원료비 정산단가로 회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 분기에 물가가 집중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고 급격한 국민 부담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정산단가 조정 요인을 연중 분산 반영하기로 했다고 가스공사 측은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정산단가 인상으로 올해 말까지 누적된 연료비 미수금 1조8000억원이 2년 내 회수돼 가스공사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 요인은 2분기 이후 분산해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던 방침의 일환으로 부처 간 협의된 사안”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동절기 요금을 올리면 부담이 크니 2분기 이후 인상 요인을 반영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