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만 있나…‘닥터 브레인’ 앞세운 애플TV, 11월 4일 한국 출시

by이대호 기자
2021.10.25 09:37:33

애플TV 출시와 함께 첫 한국어 시리즈 ‘닥터 브레인’ 공개
‘테드 래소’ 등 각종 애플TV 원천 콘텐츠 제공
SK브로드밴드 고객에 애플TV 4K 즐길 수 있어

애플이 오는 11월 14일 애플TV를 한국에 출시한다. (사진=애플)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애플이 오는 11월 4일 한국에 애플TV플러스와 애플TV 앱, 애플TV 4K를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구독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에선 애플의 원천(오리지널) 콘텐츠인 드라마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앱은 물론 TV에서도 볼 수 있다. 첫 한국어 시리즈도 공개한다. ‘닥터 브레인(Dr. Brain)’이다.

에디 큐(Eddy Cue) 애플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한국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개발자와 오랜 기간 협업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창작자 커뮤니티와 더욱더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한국 프로그램과 영화를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TV플러스 구독자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족 공유를 통해 최대 6명의 구성원 구독도 가능하다. 애플TV 앱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애플TV에 기본 탑재돼 있다. 웹사이트에서도 온라인으로 시청 가능하다. 월 6500원에 7일 무료 체험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TV 앱은 일부 삼성·LG 스마트 TV, 플레이스테이션(PS) 콘솔 그리고 일부 SK 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 탑재된다.

첫 한국어 시리즈인 ‘닥터 브레인’도 애플TV 출시와 함께 전 세계 공개한다. 홍작가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 작품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이 연출했다. 조재홍 작가가 각본을 집필한 새로운 공상과학(SF) 스릴러 장르의 작품으로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이 주연 참여한다.

△코미디 시리즈인 제이슨 서디키스 주연·총괄 제작의 ‘테드 래소’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총괄 제작한 ‘더 모닝 쇼’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액션 드라마 시리즈 ‘어둠의 나날’ △아이작 아시모프의 상징적인 동명 소설 시리즈를 처음으로 영화로 각색한 ‘파운데이션’ △최근 전 세계 데뷔를 한 인물 중심의 SF 드라마 ‘인베이션’ △히트 시리즈인 ‘서번트’, ‘포 올 맨카인드’ 등이 있다. △톰 행크스 주연의 곧 공개 예정인 ‘핀치 ’등도 포함된다.



애플TV 이용자는 웨이브, 왓챠, B tv 그리고 국내 출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서비스까지 포함한 프로그램 및 영화 추천을 받을 수 있다. CJ ENM, 롯데, 쇼박스, NEW 콘텐츠판다, 메가박스와 같은 국내 스튜디오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엠지엠, 라이온스게이트와 같은 미국 스튜디오가 제작한 수천 개 이상의 영화를 탐색, 구매 및 대여할 수 있다. 4K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돌비비전,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작품도 보유 중이다.

애플TV 앱 내 ‘지금보기’ 섹션에 선보이는 재생대기 목록을 통해 기기간 동기화를 기반으로 선호하는 프로그램과 영화를 하나의 통합된 시청 목록에서 찾을 수 있다. 이용자의 선호 시청 패턴을 포괄적으로 파악한 추천 모음(큐레이션 컬렉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입한 영화는 최근 구입 항목, 다운로드, 장르 등 다양한 항목별로 분류된 보관함 탭에서 찾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고객은 애플TV 4K를 기본 셋톱박스로 받아 B tv의 실시간 TV 콘텐츠와 주문형비디오(VOD)영화 및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애플TV 4K 셋톱박스엔 A12바이오닉 칩이 있다. 이를 통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와 돌비비전 영상을 지원해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도 초당 60프레임으로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현실감 있게 재생한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시리 리모트의 5방향 클릭패드 탐색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터치 입력을 지원해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한 빠른 탐색이 가능하다. 클릭패드의 바깥쪽 원은 조그셔틀처럼 동그라미를 그리는 제스처를 지원한다. 6만9000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