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9.08.31 15:10:1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서울대 교수 복직을 반대했던 교내 극우단체 ‘트루스포럼’이 조 후보자 규탄 집회를 31일 연다.
트루스포럼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3, 28일 두 차례 열린 서울대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태극기 지지세력의 입장을 배제했다며 31일 오후 5시 독자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포럼 측은 “지난 두 차례 집회는 조 후보자의 장관직 사퇴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발언들은 제한했고 태극기는 입장을 거부당했다”며 “(31일 집회를 통해) 조 후보자의 장관 후보,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고 문재인 정권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8일 집회에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을 배제하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으로 구성원 여부를 확인했다. 또 정당이나 정치집단이 포함된 문구나 이를 연상시키는 문구 및 상징물이 포함된 소품을 소지할 경우 퇴장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트루스포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태극기 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단체다. 지난 2일에는 조 후보자의 교수 복직을 반대하는 ‘조국 교수님,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