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08.18 08:57:0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LIG투자증권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투자 자금이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중국발 위안화 리스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도 커진 만큼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 8거래일 동안 1조1400억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닥에서도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는 신제품을 공개했음에도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국인들은 한국 시장에서 계속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매도 속에서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한 정유화학주 흐름은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이들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지는 의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그보다는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방어주, 특히 미디어 관련주인 CJ E&M(130960), CJ CGV(079160), 제이콘텐트리(036420) 등을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