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4.11.07 09:26:45
전 진료과 시행, 단기 입원환자 위한 토요 수술 활성화 중점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유권 병원장)이 평일에 대학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 환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토요일 전문의 진료 및 수술을 확대 강화한다.
그동안 이대목동병원은 진료과별 환자 특성에 따라 일부 교수들만이 토요일 진료에 참여해왔으나 오는 8일부터 전 진료과에서 모든 교수가 참여하는 토요일 진료 및 수술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게 된 것.
기존에는 일부 교수만 참여하는 제한적인 선택진료제 형태로 운영됨에 따라 토요일 당일 접수를 통한 진료만 가능했으나 이번에 모든 교수가 참여하여 재진 환자들도 예약을 통해 토요일에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토요일 진료를 운영하면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환자들이 크게 불편해했던 검사 및 수술이 이번 토요진료에서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되어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단기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토요수술도 강화된다. 이대목동병원은 1~3일 단기 입원 후 퇴원할 수 있는 수술의 경우 금요일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후 토요일 수술, 일요일에 퇴원하는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직장인과 학생들 이 직무나 학업에 공백이 없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입원 후 백내장이나 사시 수술, 눈꺼풀 처짐 교정술, 편도염 수술, 자궁경 수술, 인대 봉합술, 중이염, 성대 수술 등은 토요일 오전에 수술 받고 당일 저녁 퇴원이 가능하다.
요로결석 제거 수술이나 요도 확장술, 하지정맥류 수술 등은 토요일에 입원해 당일 수술 후 일요일 저녁이면 퇴원할 수 있으며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 및 담낭 수술, 탈장 수술, 전립선 및 방광 절제술, 치질 수술, 편도 절제술 등도 입원 후 2∼3일이면 끝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처럼 원활한 토요일 진료를 위해 각종 영상검사 및 혈액검사, 초음파검사와 MRI, CT 등 대부분의 검사도 확대 실시해 진료와 수술에 불편이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대목동병원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드러내기 꺼려하거나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이 필요한 보톡스 클리닉, 소아신경클리닉, 치매예방센터 등 전문 클리닉의 토요일 진료를 중점 강화해 개인별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직장 여성을 위한 임부클리닉도 개설한다. 실제 토요일 전문 클리닉은 환자들이 평일과 달리 충분한 상담 시간이 가능하고 원하는 전문의를 선택할 수 있어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구용 진료부원장은 “이번 토요일 진료 전면 실시는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확대 실시하게 된 것으로 평일에 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과 학생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좀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