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호위무사' 박수경, 팬카페 등장…누리꾼 "다들 제정신이.."
by김민정 기자
2014.07.28 09:21:2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의 회장 유대균(44)씨와 함께 검거된 ‘호위무사’ 박수경(34) 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팬카페까지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박씨는 유대균씨와 함께 경기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뒤 인천지검으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박씨의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박씨의 미모와 꼿꼿한 태도가 화제가 됐다.
검거 다음날인 26일 페이스북에는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그룹(온라인 카페 같은 페이스북상의 온라인 모임)이 만들어졌다. 개설 직후 1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박씨와 유씨에 관련된 기사와 사진들이 게재됐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자 박수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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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그 페이스북에 가입한 애들 안 봐도 뻔하다..이게 다 무슨 일인지” “박수경 표정에서 자신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구원자 유병언의 아들을 지켜줬다. 난 올바른 일을 했다고 보인다” “단순히 박수경의 미모에 대한 것이 아니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이런 현상이 반사회적 인물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씨는 구원파 핵심 신도인 ‘신엄마’ 신명희(64) 씨의 딸로 어려서부터 유씨 일가와 인연을 맺었고, 유 전 회장의 추천으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권도 공인 6단인 박씨는 2012년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돼 다음 해 멕시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