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4.26 20:03:16
[이데일리 e 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인근 미역 양식장까지 퍼지면서 미역 채취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3일 뒤인 지난 19일부터 퍼지기 시작한 기름띠는 사고 현장에서 4∼5㎞ 떨어진 동·서거차도의 미역 양식장까지 흘러왔다. 기름띠는 양식장 흰 부표와 그물에 달린 미역에 그대로 엉겨붙어 수확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동거차도 동막어촌계 여성일 어촌계장은 “이달 초부터 5월 말까지 한창 채취기인데 방제작업을 하는데도 이미 미역발 안으로 기름이 침투해 상품성이 없어졌다”며 “특히 올해는 작황이 좋아서 어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돼 막막한 실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