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외국인 대상 줄기세포치료 공개수술

by이순용 기자
2014.01.14 09:45:30

퇴행성관절염 몽골환자에게 나눔의료 베푼 서울나은병원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에선 처음으로 외국인 대상 줄기세포치료 공개수술이 진행됐다. 체첵마, 나랑체첵, 바트체첵 씨 등 몽골인 3명을 선정, 진행된 이번 공개수술은 나눔의료의 일환으로 서울나은병원에서 이루어졌다.

몽골의 의료수준은 우리나라의 70년대 수준으로 낙후돼 있고 척추관절 치료에 대한 인식이나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이번에 실시된 줄기세포치료 수술은 국내에서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메디포스트사에서 개발된 ‘카티스템(CARTISTEM)’으로 실시했다.

이번 수술을 맡은 서경원 관절센터장은 “관절연골 결손 면적이 크거나 고령인 환자에서도 재생 효과가 뛰어나고, 작은 크기의 절개로도 투여가 가능하며, 동종(타가)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므로 세포 상태 및 수량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 수술 후 높은 치료효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나랑체첵씨(57)는 “의료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다 몽골대사관을 통해 한국 서울나은병원에서 무료수술 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청, 최근 입국해 수술을 받게 됐다”며 “좋은 치료 결과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에 가득 차있었다.

남기세 서울나은병원 대표원장은 “이미 국내 최다 줄기세포치료 경험을 축적한 나은병원은 지난 11월 중국 상해 진출 이후 이번에는 몽골 정부와 협약을 맺고, 몽골 진출을 준비하며 몽골대사관과 의료협약에 따라 나눔의료 차원에서 실시하게 되었다”“특히 대륙쪽 사람들이 디스크 및 관절이 많이 약한 것으로 안다. 한국의 앞선 의료기술을 통해 의료한류를 열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