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3.06.26 10:02:1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한 농부가 주운 돌이 10억 년 전 운석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알링턴에 사는 농부 브루스 릴리엔탈이 취미로 돌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10억 년 전 운석 파편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평범한 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인근 대학 운석 전문 큐레이터에게 감정을 의뢰했고, 결국 자신이 주운 돌이 10억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 파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운석은 우주공간에서 지표로 떨어진 암석을 의미하며, 대부분 대양 밑으로 가라앉거나 지각 속에 묻혀버린다. 주로 남극 대륙에서 운석이 발견돼 왔지만, 최근에는 세계 각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우주과학과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수성에서 떨어진 운석의 존재를 확인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연구팀의 안소니 어빙 교수는 NWA 7325라 부르는 우주 암석이 수성의 역사를 담은 표면의 마그마를 고스란히 함유하고 있어 수성으로부터 온 운석이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