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01.19 10:54:5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시판허가 소식과 함께 메디포스트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료 노출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10시48분 현재 메디포스트(078160)는 전일보다 1.30% 하락한 1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4%의 상승폭을 기록하던 주가가 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추락하기 시작한 것.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메디포스트와 안트로젠이 개발한 `카티스템`과 `큐피스템`을 각각 줄기세포치료제 2, 3호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타인의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뽑은 줄기세포를 원료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손상된 무릎 연골 치료제다. 안트로젠의 큐피스템은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항문 주변피부 구멍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치료법이 없거나 효과가 미미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시판에 대한 기대감에 그간 승승장구해 온 메디포스트의 주가는 `재료 노출`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주가가 크게 오른 탓에 `뉴스에 팔자`라는 심리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지나치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