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개발스토리 "혼신의 노력이 빚은 프리미엄 세단"

by김종수 기자
2009.11.16 10:10:17

현대차 `쏘나타 R&D 스토리` 발간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신형 쏘나타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지금까지의 쏘나타와는 전혀 다른 차, 세계 중형차 시장을 리드하는 차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6일 현대차(005380)가 사내에 배포한 `신형 쏘나타 연구개발(R&D) 스토리'라는 제목의 책자에서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인 양웅철 사장은 "혼신의 노력이 빚은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표현했다.

양 사장은 "신형 쏘나타는 지난 2005년 프로젝트명 `YF`로 개발에 착수, 4년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45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며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차종으로 큰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개발 초기부터 남양연구소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개발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혼신을 다해 개발했다"고 했다.

현대차 차량개발2센터장 이봉환 전무는 신형 쏘나타의 개발과정 중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으로 `디자인`을 꼽았다.



그는 "디자인 부문과 차량개발 부문의 중역급 회의를 통해 디자인에 대해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디자인이 차량에 그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각 부문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개발PM을 맡았던 김형배 이사대우는 신형 쏘나타를 통해 연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했다.

그는 "당초 경쟁 차종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12.1㎞/ℓ가 목표 연비로 결정됐었다"며 "하지만 결국 3등급 연비였고, 수많은 개선 아이디어 회의와 적용 가능성 검토 끝에 결국 국내 중형차 세단 최초 2등급인 12.8㎞/ℓ연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쏘나타는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