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 후순위채무 100억원 조기상환

by김양규 기자
2008.08.05 10:13:35

경영부담 완화 차원…지급여력비율 영향적어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그린손해보험(000470)이 현재 안고 있는 후순위(후순위 신주인수권부 사채) 채무 510억원 중 1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5일 금융감독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그린손보는 지난달 3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후순위 채무 조기상환안을 의결했으며, 금융감독당국에 승인 신청을 냈다.

그린손보가 상환예정인 후순위채무 규모는 총 100억원이며, 대우자동차판매(주)에 갚을 예정이다.



만기가 1년이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조기 상환에 나선 것은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고금리 자금조달에 따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후순위채무 일부를 조기상환키로 했다"며 "금감원의 승인이 나는대로 즉시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조기상환 승인건에 대해 검토를 마쳤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승인이 날 것"이라며 "후순위채무의 조기상환은 상환 후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을 유지해야 승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린손보가 100억원을 조기상환하게 되면 지금여력비율은 7월말 기준 214%에서 211%로 약 3%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