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여행] 눈 내린 날이면 하얗게 빛나는 창밖 풍경

by조선일보 기자
2007.11.22 10:37:00

테마가 있는 펜션… 인제 '맑은물 리조트'

▲ 모든 객실에서 깨끗한 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인재 "맑은물 리조트"

[조선일보 제공] 원목 마루가 깔린 객실의 침대에서 눈을 뜨면 창 밖으로 자그마한 앞산이 인사를 한다.

낙엽이 저버려 화려한 맛은 없지만 날씬한 나무들이 제법 운치 있는 늦가을 기운을 피워내며 겨울 맞이를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 아래로 흐르는 내린천은 물이 구슬처럼 맑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조동식 대표는 “쏘가리는 물론 몸 길이가 80cm가 넘는 누치가 활기차게 노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된다”고 했다.

펜션의 모든 객실은 맑디 맑은 내린천과 그 앞을 두르고 있는 야트막한 산을 바라보도록 설계됐다. 눈이 내리면 앞산의 나무들이 반짝반짝 희게 빛난다. D동, S동 객실에 설치된 나무 데크 테라스는 꽤 넓다. 산과 물을 바라보고 손을 호호 불어가며 고소한 녹차 한 잔을 마시는 ‘드라마 속 한 장면’을 연출해 보고픈 욕심이 난다.

이것저것 즐길거리도 쏠쏠하다. 객실에 도착하면 와인 한 병이 식탁 위에 올라가 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웰컴(welcome) 와인’이란다. 내린천 바로 옆에 설치된 바비큐 시설(야외 스토브가 있어 겨울에도 견딜만하다) 사용비는 숯과 그릴을 포함해 2만원이다. 하루 전쯤 주문하면 통돼지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는데 한 마리(40만원)로 약 100명 정도가 배를 채울 수 있으므로 대규모 단체 손님에게 권한다고.



커다란 두 개의 ‘노래방’은 공짜로 이용 가능하다. 기다리는 사람을 배려해 한 시간 정도만 써줄 것을 권할 따름이다. 식당 건물 2층의 ‘하늘뜰 카페’는 묵직한 마룻바닥 위에 푹신한 소파가 듬성듬성 놓여 조용히 책 읽기 딱 좋게 생겼다.


올림픽대로 하남방향으로 가다 팔당대교 건너 바로 우회전, 6번 국도 양평 방향 직진, 양평·홍천방향 우회도로로 좌회전해 44번 국도 탄 후 홍천방향 직진하다 홍천검문소에서 우회전(인제, 속초 방향)철정검문소에서 직진해 신남, 인제읍 지나 번지점프대 방향으로 나가면 '현리' 방향 표지판 보임. 합강교 건너 우회전 해 20킬로미터 정도 가면 노루목 산장, 피아시 식당 지나 맑은물 리조트 나옴.


20제곱미터(6평 2인실) 주중 8만원, 주말 휴일 10만원/ 50제곱미터(15평 4인실) 주중 15만원, 주말·휴일 17만원/66제곱미터(20평 4인실) 주중 20만원, 주말 휴일 23만원(비수기 기준, 성수기에는 2만~5만원 추가).


(033)463-8703~8, 010-9446-8703 www.cwresort.co.kr

-킴스베이:충남 태안의 바닷가에 위치해 전 객실서 바다가 보임 (www.kimsbay.co.kr)
-레이크힐:홍천강 하류의 맑은 강물을 내려다보는 객실 (www.lakehillpension.com)
-하늘과 바다 사이:모든 객실이 신두리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전망 갖춤 (www.sky-s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