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7.09.21 10:53:34
지주회사 주식스왑 전까지 CJ제일제당 단기 매력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CJ(001040)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후 재상장이 오는 28일로 다가옴에 따라 투자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28일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으로 분할후 재상장 및 변경상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CJ측은 당초 10월4일로 변경상장일을 예상했으나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일정을 당초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의 유상증자 및 주식스왑 구도 확정시까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의 투자 매력이 우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의 상장일 시초가는 기준가격의 –50%에서 200%으로, 즉 5만5000원~22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CJ제일제당은 CJ의 기존 사업부인 국내 식품계열사 및 해외 바이오계열사, 삼성생명 보유주식의 60%인 약 96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목표주가 28만8000원과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분할후 지주회사로 바뀌는 CJ주식회사의 경우 장기적으로 엔터테인먼트·금융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 가져볼 만 하다는 평가다. 다만 유상증자 및 주식 교환 구조 확정시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J주식회사 역시 시초가가 기준가격의 –50%에서 200%, 즉 6만5000원~26만원 사이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시초가 수준에 따라 투자 매력이 결정된다.
CJ주식회사는 식품서비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및 금융 계열사 지분, CJ 본사, 삼성생명 보유주식의 40%인 약 64만주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CJ주식회사의 적정 주당가치를 5만4000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CJ의 주력 사업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CJ제일제당은 늘 잠재하고 있던 비핵심사업 투자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생명 지분에 대해서는 기업분할시 순자산비율(지주회사:사업회사=0.63:0.37)과 달리 CJ제일제당이 전체 지분의 60%(약 96만주)를 할당받았다. 경영진은 이 지분에 대한 매각과 이를 활용한 차입금 축소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경영진의 의지가 현실화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은 궁극적으로 배당여력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CJ주식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