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독주택 재건축 기본계획 확정

by윤진섭 기자
2005.10.04 09:44:33

362개구역, 363만평 2010년까지 재건축 가능지역 포함돼
서초구 방배동 내방거리 10만평, 은평구 신사동 일대 등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내 주요지역의 단독주택 재건축 추진계획을 담은 서울시 재건축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4일 서초구 방배동 등 서울시내 불량, 노후주택 밀집지역 362곳, 363만평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2010년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재건축 기본계획은 계획적인 재건축을 꾀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2010년까지 재건축이 가능한 대상지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단독주택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대상지역은 서울시내 362개 구역, 363만여평으로 이 가운데 단독주택 구역은 266개 구역, 214만 여평으로 60% 가량 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인 818의 14, 818의 16 등 10개 구역이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대부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90%에 7~12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강동구 천호동 331의 16일대 3300여평, 은평구 역촌동 2-45 일대 1만800평, 은평구 신사동 19-99 1만2900여평도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파트단지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청실, 송파구 잠실우성, 강동구 둔촌, 고덕주공 등 이미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대부분 예정구역으로 들어갔다. 다만 이들 단지들은 안전진단 통과 등을 남겨 두고 있어 실제로 재건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