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만 기자
2000.07.21 14:54:35
금감원이 코스닥 등록 예정기업의 공모가 수요예측 과정에서 나타난 투신사간의 공모가 끌어내리기 담합 의혹에 대한 경위파악에 착수했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한투 대투 현투 삼성투신등 4개 투신사 담당자를 불러 담합의혹에 대한 경위파악과 제도상 고쳐야 할 개선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형투신사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관계된 직원 2명이 금감원의 호출을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기업공시국측은 “담합에 관련된 의혹과 정황증거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조사해 담합이 있었는지 확정짓기는 쉽지 않다”면서 “현재 수요예측과 관련해 투신사 관계자들과 논의를 벌이고 있는 만큼 회의가 끝나봐야 어떤 결론이 내려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 한국 현대 등 대형투신사들은 지난 19일 오리엔텍 등 8개 기업의 수요예측에서 본질가치에도 미치는 못하는 낮은 수준의 청약가격을 제시해 사전담합 의혹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