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건강관리 한 번에···'AI비서'로 수면 혁신 나선 이 기업
by강민구 기자
2025.03.09 13:35:20
[MWC2025]장승웅 텐마인즈 대표 '핏버틀러AI' 강조
스마트 베개로 사용자 자세 바꿔주고, IoT 기기 연동
일본 이어 해외 공략···통신사 연계해 구독 상품 출시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를 고는 사람과 함께 자는 이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이 나왔다. 이 베개는 코골이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사물인터넷(IoT)기기와 연동해 수면 데이터, 심박수, 혈압 등 건강 관리까지 지원한다.
 |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가 MWC 텐마인즈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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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5’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수면과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비서 ‘핏버틀러AI 버전2(가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텐마인즈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핏버틀러AI는 실시간 코골이 감지 및 완화, 수면 관리 기능을 갖춘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비서다. AI는 24시간 사용자의 수면 및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 기록, 식습관, 생활 습관, 스트레스를 분석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인 챗GPT를 기반으로 음성으로 AI비서를 호출할 수 있다.
 | MWC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수면 관리를 체험하도록 전시물이 마련됐다. 스마트베개와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연동돼 건강 관리를 돕는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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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이 베개가 전기와 연결되지 않아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 LG, 샤오미 등 다양한 기기와의 연계가 강화되었다. 사용자가 베개에 누우면 수면을 위한 백색소음이 켜지고 조명이 희미해지며, 그 후 사용자만의 코골이를 인식해 힐링 시스템이 작동하여 코골이를 완화하고 조명이 꺼진다. 쉽게 말해, 이 베개는 일시적으로 코골이를 완화하고, 건강 관리 기능을 통해 장기적으로 코골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장승웅 대표는 “베개 내부 에어백에 공기가 들어 있어 센서 없이도 사용자가 잠을 자면 압력을 점검하여 높낮이를 개인 스타일에 맞춰 조절한다”고 설명하며, “자체 개발한 ‘힐링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면 수면 가전, 체질량지수 기기, 온습도 조절기, 조명 제어기 등과 연동해 스마트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텐마인즈는 작년에 출시된 버전 1 제품을 개선해 오는 5월에 후속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통신사와 협력해 구독형 제품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후속 버전은 IT 기기와의 연계성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가전 제품과 연동될 수 있도록 월정액 구독 서비스 형태로 통신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 대표는 “핏버틀러AI는 수면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누구나 최상의 수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이 제품이 기존 수면 장애 해결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건강을 지키는 스마트 비서로 자리잡고,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 한 관람객이 텐마인즈 부스를 찾아 제품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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