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모집에 7만2000명 몰려…전년비 1.5만명↑

by양지윤 기자
2024.09.14 10:04:17

증원에 경쟁률은 ''24.04대 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의대 증원으로 수험생들의 지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총 7만명 이상이 몰렸다. 인원은 작년보다 1만5000여명 늘었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종로학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전년(5만7192명)보다 1만5159명(26.5%) 늘어난 규모다.

지원자가 대폭 늘었음에도 전체 경쟁률이 떨어진 건 올해 모집 인원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전년(1872명)과 비교해 60.8% 늘었다.

다만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권역별 경쟁률을 보면 경인권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경쟁률은 가천대가 104.19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11시 30분에 원서를 마감한 가톨릭관동대는 경쟁률 13.1대 1로 집계됐다. 전날 밤 경쟁률을 공개한 전북대는 12.38대 1를 기록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