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정상회담…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by권오석 기자
2023.09.19 09:12:24

''알카닥 신도시 건설사업''에 韓 기업 참여 요청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호혜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지 1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건설 협력을 이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많은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 하면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알카닥(Arkadaq)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신도시 건설, 스마트 교통 체계 등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