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영두 기자
2022.03.13 13:03:54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고 있는 항생제 치료에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AI 처방을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리포트를 통해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최근 Science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기계학습 모델을 통한 환자 맞춤형 항생제 처방이 재감염 및 항생제 내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통상적으로 환자가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재발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감염은 감염 세균의 변이에 의해 유발되는데, 감수성 일치 항생제를 올바르게 처방하면 전반적으로 재감염률이 감소한다. 하지만 감염 세균과 다른 균주에 의해 유발되는 내성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져 감수성 일치에 따른 항생제 치료가 미생물군에 숨어있는 내성 균주의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팀은 발견했다.
세균 게놈 시퀀싱을 수행해 원래 감염 균주와 재감염 균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균의 게놈 시퀀싱 데이터를 임상 기록과 통합하면 임상적 개입과 치료에 대한 통찰력과 잠재력이 향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항생제 처방에 관한 기계학습 모델을 통해 환자의 개인 기록 등을 통합하는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으로 재감염과 항생제 내성 위험을 동시에 최소화 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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