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 佛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과 개발 나선다

by김범준 기자
2021.11.19 09:44:4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중앙연구소는 프랑스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인섹트(Ynsect)’사와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개발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한-불 스타트업 데이’에서 롯데중앙연구소와 프랑스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인섹트(Ynsect)’사가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개발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기욤 다울라스(Guillaume Daoulas) 인섹트(Ynsect)사 사업개발 디렉터,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소장 , 세드리크 오(Cedric O·오영택) 프랑스 디지털 경제 국무장관.(사진=롯데중앙연구소)
한국엔젤투자협회 주관으로 지난1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한-불 스타트업 데이’ 행사가 열렸다.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 간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해당 기관에 입주한 국내 벤처기업과 프랑스 인섹트사 등 11개 유망 벤처기업이 참가했다.

인섹트사는 대체 단백질 연구 세계 최초로 식용곤충인 밀웜(Mealworm)종의 대량 자동화 사육 스마트팩토리를 첫 상용화한 바 있다. 현재 유럽 내 연어 사료 단백질원과 미국 내 식품 단백질, 축산 사료 단백질원 공급을 위한 대량 사육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식용곤충산업 업계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곤충은 단백질과 무기질 등 영양에 필요한 성분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뛰어난 영양공급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식용 곤충은 기존 단백질 공급원인 소·돼지 등 가축에 비해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이 적어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 급부상 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인섹트사와 이번 상호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식용 곤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국내 식품 시장 최초로 비건(vegan·채식) 식품을 자체 제조기술로 상품화한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제로미트’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위한 대체식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롯데가 대체 단백질 등 친환경 대체식품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