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핵심 사업 매출액 성장세 지속…기대감 유지 -IBK

by권효중 기자
2021.03.02 08:22:0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카페24(042000)에 대해 수익성 개선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지만, 핵심 사업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역시 결제 금액 증가세가 예상됐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무상증자 등을 반영해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카페24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4.9% 감소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공급망 서비스 확대와 투자 지속 등에 따라 고정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은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구조 개편 등에 따라 향후 핵심 사업들의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카페24는 사업 구성을 △이커머스(EC) 플랫폼 △인프라 △기타로 개편했다. EC 플랫폼을 통해서는 결제 솔루션과 도메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외 사업부문을 통해 비즈니스 솔루션과 공급망 서비스, 마케팅 솔루션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결제 솔루션과 EC 솔루션 매출은 지난해에도 각각 23%, 38%씩 늘어나며 전사 매출 성장률인 14%를 웃돈 바 있다”며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놓인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쇼핑몰거래액(GMV)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받았던 패션과 잡화 부문의 의존도가 절반 가까이 되어 GMV 성장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백신 보급 후 소비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패션 부문의 둔화를 고려해도 패션 회복을 통한 16% 가량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 카페24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로 낮은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핵심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