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코그넥스 AI 머신비전 도입…"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강화"

by이후섭 기자
2020.12.21 08:52:30

코그넥스와 업무협약…2D·3D 비전 카메라 등 장비 공급받아
불량검사·제품식별 AI로 대체…불량검출률 향상 및 공정 효율화 기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 3월 구축한 여주 화요 스마트팩토리 모습.(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을 더해 솔루션의 구성과 기능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머신비전 센서와 딥러닝 소프트웨어, 이미지 기반 바코드 리더기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기업 코그넥스(Cognex)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코그넥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머신비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1981년 설립 이후 200만대 이상의 머신비전 기반 제품을 판매했다. AI 머신비전은 특수 광학 장치를 사용한 산업용 카메라의 디지털 센서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 상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그넥스의 2D·3D 비전 카메라와 이미지 기반 바코드 리더기 등 고성능 비전 장비를 공급받고, 장비안에 들어가는 이미지 데이터 분석, AI 모델링 등 AI 솔루션 분야의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AI 비전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양사의 대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시스템 지원 및 영업확대에 협력함으로써 고객사에 더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에는 육안으로 하던 불량검사, 제품식별, 제조일자 확인 등의 작업을 AI 머신비전이 대체함에 따라 불량검출률을 향상시키고, 공정 효율화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5월 자동화설비 제조기업 러셀과의 협약을 통해 하드웨어 부문을 강화한 바 있으며, 이번 코그넥스와의 협업으로 AI 머신비전까지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자체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자동화설비와 AI 머신비전 분야 등 경쟁력이 검증된 회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개발 역량과 코그넥스의 고성능 머신비전 장비가 더해져 식품 제조 기업들의 공정 효율화를 돕고 AI 머신비전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