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0.07.23 08:33:18
매출 8조6065억·영업익 1조9467억..전년比 33%·205%↑
코로나19 사태 속 서버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 효과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2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 순이익 1조26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205.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3%다.
애초 증권 업계가 예상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8조2579억원, 영업이익 1조7398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를 늘리며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 등에서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SK하이닉스는 품질 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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