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2분기 실적 예상치 대폭 상회…목표가↑-DB
by이후섭 기자
2019.07.26 08:02:2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며 목표가를 종전 5만1800원에서 5만7500원으로 9.9% 상향 조정했다. 투자금융과 신탁·펀드 등 수수료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9961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9185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오렌지생명 인수회계처리와 관련된 250억원의 회계적인 이익과 은행에서의 법인세 환급 200억원이 있었는데, 이를 제외해도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탈을 유지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투자금융 수수료수익이 6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억원 가량 증가했는데 지난해말 착공된 GTX-A 주선수수료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외에도 펀드 방카 판매수수료와 신탁수수료가 증가한 것도 수수료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탁 및 펀드판매수수료 증가의 경우 향후 추이를 보며 회사의 경상적 이익으로 반영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어 그는 “신한지주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 중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자산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비이자부문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조만간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