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10.04 14:15:32
아모레퍼시픽·LG생건 추천목록에 이름 올려
유나이티드제약·제넥신 등도 주목받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소비재업종에 다시 주목하라고 권유했다. 중국 연휴 수혜 기대와 더불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신한금융투자의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를 맞아 요우커 방문이 정상화되면서 면세점 채널의 성장성을 다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051900)은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선택받았다. 화장품 브랜드 ‘후’의 7월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는데다 더운 날씨와 기저효과로 음료사업의 실적 호조가 기대됐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과 제넥신(095700) 등 제약주도 증권사들의 추천주로 꼽혔다. SK증권은 유나이티드제약을 추천리스트에 넣으면서 집중적인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제넥신에 대해서도 항체융합단백질 제조기술과 유전자 치료백신 기술을 보유한데다 신약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추천주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의류업체 한섬(020000)은 대신증권의 추천주로 등록됐다. 기존 브랜드 파워와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견해다. 홈쇼핑업체 GS홈쇼핑(028150)과 주정회사인 창해에탄올(004650)은 각각 KDB대우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GS홈쇼핑은 3분기부터 SO수수료 상승폭의 하향 조정이 시작되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창해에탄올은 저도주 시장 인기로 주정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
이외에 내수·소비재 업종으로는 아이마켓코리아(122900)가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시 지분 참여 기대감에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주에 이름을 내밀었고, 경동나비엔(009450)이 신규 아이템인 온수매트 홈쇼핑 매출 증가세로 하반기 큰 폭의 성장세가 전망되면서 현대증권의 추천리스트에 들었다.
이밖에 코스피 종목으로는 현대산업(012630)개발과 SBS(034120) 한화케미칼(009830) CJ대한통운(000120)이 증권사 추천주로 선정됐고, 코스닥에선 디오(039840)와 쇼박스(086980) 휴비츠(065510) 에스티아이(039440)가 증권사 추천목록에서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