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거대 식인 상어 동영상 화제, "엄청난 힘에 줄 끊어지는 줄 알았다"
by정재호 기자
2013.08.14 09:40: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5m 거대 식인 상어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잡혔다.
미국 지상파인 ‘ABC 뉴스’는 한 낚시꾼이 텍사스 해변에서 약 4시간의 사투 끝에 무려 12피트가 넘는 거대 식인 상어를 낚아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낚시꾼은 릴낚시로 5m 거대 식인 상어를 포획하는데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 5m 거대 식인 상어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잡혔다. 뱀상어(사진)를 포획한 낚시꾼은 그러나 잡은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놓아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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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낚시는 던질낚시라고도 하는데 낚싯대에 장치한 릴의 손잡이를 돌려 줄을 풀었다 감았다 하면서 물고기를 낚는 도구 또는 그것을 이용한 낚시질을 뜻한다.
이번에 잡힌 상어는 성격이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타이거 샤크라는 종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뱀상어라고 불린다.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해외에서는 타이거 상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낚시꾼의 증언에 따르면 이 상어는 그가 이제껏 잡아본 물고기 가운데 가장 큰 것이었다. 워낙 힘이 세고 무거워서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주위에 있던 낚시꾼 팀들의 손을 빌린 뒤에야 비로소 물 밖으로 건져낼 수 있었다.
한 시점에 이르러서는 너무 지쳐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낚시꾼은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주변의 누군가가 의자를 가져다줘 앉아서 체력을 아끼면서 끝까지 5m 거대 식인 상어와 사투를 벌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낚시꾼은 인증사진만 남긴 채 힘들게 포획한 식인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낚시꾼은 “처음에는 워낙 힘이 거세 줄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 우여곡절 끝에 잡고 보니 우리가 이 상어를 굳이 죽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