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3.01.11 10:49:4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해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달 금리인하가 물 건너간데다 원화가 가파르게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갈수록 얼어붙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8.69포인트(0.43%) 하락한 1997.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 2010선도 넘어섰지만 장중 금리동결에 점차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금리동결이 확정되자 낙폭을 더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종가를 기준으로 전일 사흘만에 2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1억원, 535억원 순매수중이지만 기관이 125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109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0.2% 오른 153만3000원을 기록중이고 한국전력(015760)과 SK하이닉스(000660)도 상승률 1% 미만이지만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은 엔화 약세 악재로 하락세며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던 포스코도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