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2.10.19 10:40:50
통신업체, 영업사원 통해 일정전달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출시가 지연됐던 애플의 ‘아이폰5’가 다음달 초 국내에 나온다. 다음달 2일 출시되고, 1주일 전인 26일에 예약판매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26일 아이폰5 개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통신업체들은 영업사원을 통해 대리점 및 판매점에 일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용산전자상가 판매점 측은 “최근 양사 영업사원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개통된다는 일정을 들었다”면서 “예약판매도 1주일 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신업체 관계자도 “애플의 공식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정확하게 출시일을 알 수는 없지만 출시가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기존에 아이폰 출시일이 금요일이었던 만큼, 이번도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시가격은 아이폰4S와 마찬가지로 81만4000원(16GB)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대리점과 판매점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갤럭시S3 19만원’사건 이후 방통위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 정책으로 휴대폰 판매시장이 침체돼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5는 매니아 층들이 두텁게 자리잡은 만큼 가격과 상관없이 상당부분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판매자 관계자는 “최근들어 아이폰5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보조금 없이도 일정량 이상 판매량이 나올 만큼 미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5는 지난달 13일 공개됐다. 10월 출시가 유력했지만 SK텔레콤이 LTE 주파수 대역을 잘못 기재해 전파인증을 다시 받게 됐고, 부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국내 출시는 50일 가량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