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지진 피해 완전 회복..이전 글로벌 생산 대비 108.9% 달성

by김현아 기자
2011.10.27 09:20:52

9월 글로벌 생산 82만5612대..지진 이전 전년 동월의 108.9% 달성
내년 글로벌 경기 안 좋아..국산차 고전 예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 초 대지진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다. 도요타의 경우 글로벌 생산 기준으로 8월에 이어 9월도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자동차는(이하, 토요타)는 도요타, 다이하츠 공업(이하, 다이하츠) 및 히노자동차(이하, 히노)를 포함한 9월 생산과 일본 판매 및 수출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9월 일본 국내 및 해외생산은 각각 전년 동월의 99.7%, 118.2%인 38만164대, 44만5448대. 둘을 합친 글로벌 생산은 총 82만56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8.9%를 달성했다.

순수 도요타차의 일본 국내판매는 13만7174대를 판매, 전년동월의 102.5%를 기록, 13개월만에 전년 동월실적보다 높았다. 수출도 전년 동월의 118.7%인 18만9730대로 2개월 연속 전년실적을 상회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글로벌 생산실적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실적을 상회한 것은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회복세가 빠르지 않고, 신흥시장 역시 중국과 인도 등에서 매년 30%씩 성장하다 성장률이 줄고 있다"면서 "성장률은 둔화되는데, 일본차의 회복세로 경쟁은 과열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요타 9월 생산, 일본국내 판매/수출 현황> 단위:대, ( )는, 전년 동월대비 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