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ED조명 사업 속도낸다

by류의성 기자
2010.11.15 09:38:13

B2C에 이어 내년 1분기 국내 B2B시장 공략
중국 LED조명 시장 진출 계획..유통 채널 확보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LED조명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내 B2C(기업-소비자간)시장과 중국 LED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1분기 말 경 LED조명 전구를 생산하고, 국내 소비자 LED조명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LED램프(모델명: MR16, 4와트)을 생산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고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9월에는 LED조명 B2B(기업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구미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또 지난 달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53W(와트) 제품 24종에 대해 고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지역본부에서 사업을 맡아 영업력을 키우고 있으며, 총판과 대리점 등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소비자 LED조명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중국 LED조명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질량인증센터(CQC)로부터 PLS(플라스마 라이팅 시스템)조명 제품 2종에 대해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QC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LG전자는 중국 현지 유통 채널 확보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국 조명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LED 조명시장 규모는 올해 7억5000만달러(한화 약 8450억원)에서 2015년 75억달러(한화 약 8조45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또 일본에서도 PLS제품에 대한 PSE(일본전기용품형식승인)을 인증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사업역량을 갖춘 뒤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할 것"이라며 "LED조명 B2B시장에 주력하면서 B2C시장 공략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