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6.25 10:13:0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생명보험주들이 줄줄이 큰 폭 뛰고 있다.
업계 형님격인 삼성생명이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를 타고 먼저 발을 뗀 데 이어 대한생명과 동양생명보험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24일 오전 10시5분 현재 삼성생명(032830)은 전날보다 4500원(4.5%) 급등한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생명(088350)이 3% 넘게 오르고 있고, 동양생명보험(082640)도 1% 넘는 강세다.
삼성생명이 앞장 서서 오름세를 개시했다. 삼성생명은 보험료 수입이 계속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보증보험의 채무 상환으로 4600억원에 달하는 특별이익을 얻게 되면서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하면서 카드 가맹점에 지출하는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러가지 호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고, 덕분에 삼성생명은 현재 외국계 창구에서 집계되는 순매수 1위 종목이다.
삼성생명 강세에 대한생명과 동양생명보험 주가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하반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에 힘이 실리면서 보험주 투자매력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대만이 2008년 이래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경기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아시아권에서 연쇄 출구전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대만은 전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사상최저 수준(1.25%)이었던 기준금리를 1.375%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