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금융人士들이 돌아온다
by신성우 기자
2009.05.12 10:03:43
정건용 전 산업銀 총재 동양종합금융證 첫 사외이사 선임 예정
우리證-조성익 전 예탁원 사장, 미래에셋-장병구 전 행장 영입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3월결산 법인인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금융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전직 금융기관장들이 돌아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오는 29일 2008년도(2008년 4월~2009년 3월)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2008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을 비롯 이사 선임(사내이사 1명·사외이사 2명·비상무이사 1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사외이사에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전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01년 4월부터 2003년 4월까지 산업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금융기관장 등을 지낸 금융계 고위 인사들도 속속 증권사들의 사외이사로 활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서 물러난 조성익 전 사장이 29일 우리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005940) 정기주총에서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용산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조 사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을 거쳐 지난해 2007년 5월 예탁결제원 사장에 오른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29일 정기주총에서 장병구 전 수협은행장(신용사업무문 대표이사)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 전 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2001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수협 신용부문 대표를 맡아온 `장수(長壽)` 은행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