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美판매 회복 시그널에 강세

by지영한 기자
2008.04.02 09:54:1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2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현대차(00538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특히 미국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53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2.04% 상승한 8만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부진했던 현대차의 미국판매가 3월중 회복세로 돌아선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의 3월 미국판매는 4만2796대를 기록, 전년동기 4만1984대에 비해 1.9%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3월 실적으론 역대 최대였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판매량은 9만5338대로, 지난 1, 2월 부진으로 전년 10만4205대에 비해 8.5%감소했다. 하지만 3월부터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현대차의 미국판매 부진을 둘러싼 우려도 크게 희석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3월 미국시장 점유율도 3.15%를 기록, 3개월만에 3%대로 복귀했다. 작년 3월 2.72%에 비해서도 0.43%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연초 부진을 마무리하고 3개월 만에 회복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하고 "전체 시장이 12%나 줄어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증가세 반전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차는 탁월한 내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월 해외공장 판매도 2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등 해외판매 모멘텀도 재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