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8.03.04 10:06:07
LG전자 등 4개 계열사 공장설립 위한 부지조성 착공식
2010년까지 2.7조 투자 예정
LCD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체제 구축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그룹이 LCD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을 위해 조성할 파주 LCD클러스터가 오는 19일 첫 삽을 뜬다.
4일 LG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파주시, LG그룹은 오는 19일 파주 월롱산업단지 LCD관련 공장설립을 위한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착공식은 LG전자(066570)를 비롯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 계열사가 파주 월롱산업단지에 LCD 관련 공장을 설립, 기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과 연계해 'LCD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첫 행보다. 공장설립을 위한 착공식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공장은 30만평 규모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전자 5000억원 등 4개 계열사가 총 2조7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체적인 완공시기나 투자규모는 LG디스플레이의 8~9세대 투자시기나 생산규모가 확정되는데 맞춰 조정될 수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과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이 LCD부품 및 소재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패널을 생산해 LG전자 조립공장에서 LCDTV 등 완제품을 생산하는 일괄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 관계자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일괄체제가 갖춰질 경우 신속한 제품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고 인천공항과 평택항 등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 등에 따른 물류비 절감, R&D 공동추진 등 많은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지난 2006년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완공해 LCD패널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