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7.12.07 10:47:2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시장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 상승했다. 개인은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가운데 외환은행(004940)이 3.17%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됐고, 기업은행(024110)은 2.88% 올라 1만6100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005280)과 국민은행(060000), 전북은행(006350), 제주은행(006220) 등이 1%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그간 급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연말 배당 등이 더해져 좋은 매수시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 수준인 5%로 유지키로 한 가운데 콜금리 동결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콜금리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인데다 국민은행은 다른 종목에 비해 크게 오르지 못하는 것을 볼때 금리가 은행주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배당이나 밸류에이션은 단기적 반등 요소에 불과하다"며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