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2.10.11 10:31:03
[edaily 김세형기자] 현대증권은 11일 향후 1∼2년간 ETF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와함께 ETF시장 개설이 증권사의 수익성 증가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성수 애널리스트는 "△ETFs 최대 수요처인 기관투자가의 주식시장 참여비중이 낮고 △국내 개인투자가들이 지수수익률보다 초과수익률을 선호하는 투기적 투자성향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 달리 추적지수가 다양하지 못하다"며 "향후 1∼2년간 ETF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ETFs 도입초기 1년간은 자금의 유입현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보수적 관점에서 국내 ETFs 시장 규모는 초기설정금액(3,614억원)을 중심으로 정체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ETFs 판매를 통한 증권사의 수익은 발행시장에서의 판매수수료 수익과 유통시장에서 매매를 통한 주식중개 수수료 수익으로 구성된다"며 "초기 설정금액을 토대로한 증권사의 연간 판매수수료 수익은 9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주식중개 수수료 수익은 기존 주식중개 수수료율이 적용됨에 따라 자본금 2625억원의 기업이 상장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절대규모가 작아 증권사의 수익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